[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준비 : 예약 및 루트 결정

Posted by to perfection
2015. 8. 30. 02:46 Travel Tips & Info

1. 캠퍼밴? 남들은 어떻게 타고 다닐까? 여행 루트는?


막연히 첫 여행지를 뉴질랜드로 정하고, 캠퍼밴 여행을 하기로 한 우리.

하지만 캠퍼밴 경험이라고는 전무한 상황이라 여러 책을 참고하여 계획을 짤 수밖에 없었다.

그 중 뉴질랜드에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책 두 권을 꼽자면, 

허영만, 김태훈의 여행을 다시 짜깁기하여 재 출간한 『허영만과 함께 하는 힐링 캠핑』이라는 책과 나는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 여행한다』 이다.

그 중 후자는 저자(시인)가 혜초여행사의 감수를 받은 책으로, 큰 여행의 틀을 짜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허영만과 함께 하는 힐링 캠핑

저자
허영만, 김태훈 지음
출판사
가디언 | 2013-06-12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허영만과 자타공인 프로 여행가들의 생생한 캠퍼밴 대장정, 아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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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캠퍼밴 타고 뉴질랜드 여행한다

저자
김인자 지음
출판사
창해 | 2008-12-11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알뜰하고 실속 있는 해외여행! 알뜰하게 떠나는 뉴질랜드 캠퍼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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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캠퍼밴이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이를 염두에 두고 이에 맞는 루트를 짜야 하기 때문에, 타인의 경험이 크게 참고가 된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경우 비교적 간단하게 루트가 완성되며, 크게 북섬만 볼 것이냐, 남섬만 볼 것이냐, 둘다 볼 것이냐를 우선 정하는 게 좋다.

그리고 나서 그에 대해 각각 얼마의 시간을 할애할 것인지는 가 보고 싶은 희망 지역을 추려 골라내어 넣고 빼고를 반복하면 될 것이다.

단 수많은 경험자들의 조언에 따르면, 미리 아무리 계획을 짜본들 결국 계획은 틀어지게 마련이므로, 적당한 여유를 두고 짜도록 한다.

너무 타이트한 일정보다는 일정과 일정 사이에 여유를 두어 혹시나 더 머무르고 싶은 곳이 생겼을 때 머무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에는 가고 싶은 곳을 일단 루트에 한껏 넣어두기는 하였으나, 우선순위를 정해 가고 싶은 곳을 우선으로 하고,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조절을 하기로 하였고, 중간 중간 트레킹을 배분하고, 마지막에 캠퍼밴을 퀸스타운에서 반납한 후에 루트번 트랙을 걷기로 했다.


대부분의 루트가 북섬-남섬의 순으로 보게 되는데, 이유는 짜 보면 알 수 있다.
아무래도 북섬은 일자형의 루트가 가능하고 남섬은 원형의 루트가 불가피하기 때문.
대략적으로 북섬 2주, 남섬 2주의 루트가 일반적이라고 하며 (이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섬 간 이동은 북섬의 웰링턴 Wellington - 남섬의 픽턴 Picton 간의 페리를 이용(3시간)하거나, 비행기를 타는 2가지 방법이 있다.


2. 캠퍼밴, 어디서 빌리는 게 좋을까? 


마우이, 브릿츠, 쥬시.. 등의 다양한 가격대의 캠퍼밴을 보유한 회사들이 있다.
 
여행칼럼니스트이자 여행사도 겸하고 있는 김태훈 씨의 INL이라는 여행사에 견적도 내 보는 동시에 
각 회사에서 직접 예약하는 방법도 시도하여 보았다. (원래 여행사를 끼는 것보다 직접 예약하는 쪽을 선호하는 편이다.)
다양한 선택을 원한다면 직접 예약하는 방법이 좋겠으나, 여행사에서 취급하는 몇몇 상품에 한해서는 그 쪽이 더 할인 폭이 컸다. (우리의 경우에)

캠퍼밴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가격대가 형성되지만, 대체로 처음엔 '헉'하는 소리의 가격에 놀랄 수 있다. 우리처럼-_-

그래서 다른 옵션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Relocation이다. 
보통 북에서 남으로 여행을 하고 남쪽에 차를 반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차를 다시 북으로 누군가는 옮겨야 한다.
이를 거의 무료에 가까운 저렴한 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라고 보면 되는데, 
간혹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깊게 옵션을 확인해야 한다.
이 경우 대부분이 북->남으로 여행하기 때문에, Relocation은 대부분 남->북이 많으며, 
가장 많은 옵션은 크라이스트처치 (Christchurch) 에서 오클랜드 (Auckland)로 이동 = 5일이었다.
대부분 이동 기간이 짧으므로 활용하기가 조금 어려운 면이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생각보다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돈을 좀 아껴보려고 열심히 머리 굴려보다가 결국 포기했지만, 
뒷 일정이 급하지 않다거나 좀 자유로운 경우에는 잘 이용해볼 수 있을 듯하다.


이 경우 숙박은 당연히 홀리데이파크나 캠핑장을 알아보면 된다.
시설이 상대적으로 좋은 탑텐: http://www.top10.co.nz 그 외에도 http://www.kiwiholidayparks.com 등이 있다.
책이나 블로그를 보다보면 시설은 포기하더라도 괜찮은 위치에 장소한 무료캠핑장도 여럿 있어 
머무르고 싶은 호수변이나 국립공원 입구 등에 머무를 수 있게 되어 있더라.

차량 대여시 캠핑장 안내 책자도 보통 준다고 하니, 참고해서 돌아다녀보고 추천할 만한 장소는 일단 다녀보고 올리는 걸로! :)



참고) 구글링 통해서 얻은 지도 중 하나인데, 도시도 자세히 언급되어 있고, 도로도 표시되어 있어 제일 맘에 들었던 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