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1 D-181 변경을 거듭한 끝에 호주 확정!

Posted by to perfection
2015. 9. 10. 16:16 Our Bucket List No.1/Prepare 세계여행준비
아무리 생각해도,
Great barrier Reef의 대물 시즌이 아닐 때에 리브어보드 4박을 각 1700 AUD 이나 들여서 가기에는 좀, 아무래도 우리 여행에는 무리인 듯하여 패스하기로 결정!

처음 세계여행을 꿈꿀 때만 해도, 호주에서는 GBR! 다이빙이랑 케언즈 미션비치에서 스카이다이빙!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끝까지 고집을 피우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타운즈빌이나 에어에서의 용갈라 SS Yongala Shipwreck 포인트만 살려 두기로 했다.

서호주가 메인 가까이 되면서 일정에 무리가 좀 갔었는데, 
바꾸고 나니 제법 발란스도 맞아지고.

딱 달의 계단 (Staircase) 날짜에 맞춰 브룸 도착할 수 있는 일정이었지만,
모리셔스에서의 2주년을 위해 결국은 고민 끝에 여기도 접었다.
바오밥나무는 제대로 마다가스카르 가서 볼 거니까 괜찮고, 
브룸은 다음에 좀 더 날씨가 좋은 시즌에 다윈에서부터 벙글벙글을 지나 내려오는 코스로 보기로, 그렇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이렇게 몇 가지 마음을 사로잡았던 장소들을 포기하고 나니 
어마어마하게 빠듯했던 루트가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제 가볍게 타운즈빌에 들러 다이빙을 하고,
휙 날아서 태즈매니아를 구석구석 둘러보고서,
퍼스에서부터 출발하여 엑스마우스 정도까지만 갔다가 돌아내려오는 루트.

하나도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 포기하는 법을 익혀 가는 것.
결국 여행의 순간에도 매순간 포기와 선택을 반복해가며 익숙해져가는 것.

어쩌면 그게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자, 
여행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큰 부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안녕, GBR, 안녕 Cod Hole. ㅠ
다음에 더 다이빙 잘하게 되면, 그 때 보자-
Photo credit: http://best-divi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