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_05_25 남산도서관에서 책 빌리기

Posted by to perfection
2015. 8. 5. 15:08 Our Bucket List No.1/Prepare 세계여행준비

2016년 떠나기 전에

블로그를 꾸미고, 정리하고, 모든 업데이트가 용이하게 만들어두고 가겠다던 포부는 어디로 갔는지.

한동안 또 방치되어 있던 티스토리 블로그.

이렇게 오래전 이야기를 올리면서 2년도 더 전에 세계여행을 고민하던 때를 떠올려본다.


이때로부터 2년.

수없이 남산도서관을 들락대면서 여행코너 책은 샅샅이 봐댄 우리.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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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바이블.

이 책부터 사고 싶었다.

그러나 절판.

 

 

그리고 며칠전부터 서점사이트 여러개를 띄워놓고 고민했던 여행관련 서적들.

 

결국 구매한 건. 쌩뚱 맞은 세계자연유산 양장본이랑. 또 엄청 두꺼운 다른 책 한권.

 

그리고 여행기들을 줄세워놓고 어쨌이리저리 재보던 중.

그래, 일단 도서관을 가봐야지. 싶었다.

 

지난 번, 그것도 벌써 몇년전이다만..

그때 들렀던 남산 도서관에는 분명, 수많은 여행책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났다.

 

주말 나른한 시간 찾은 도서관에는.

책이 책장 가득했다.

 

세계일주 분야 외에도. 각 나라 혹은 대륙 별로 가지런히 분류되어 정리되어 있는 책들.

 

빌리고 싶은 책이 많아 잔뜩 집어내고 나니 열권이 넘는.

 

..각자 여섯권씩 빌려다 가자는 허세아닌 허세를 부리다가.

결국 여섯권만 골라 빌려가기로 한다.

2주면 아주 길지만은 않은 시간이니.

내내 일하고 당직서는 우리에겐 제법 짧은 시간일테니.

 

.. 그렇게 고른 여섯 권.

세계일주 바이블. 저가 항공 세계일주. 여긴 지금 새벽이야. 레알 남미. Africa. 굴러라유럽.

 

중에. 당신은 벌써 몇 권째를 읽고 있는 건지.

실로 경이로운 속도로 읽어제치고 있다.

 

 

난 아직. 당신에게 있던 책. 한 권이랑 대출한 것 두 권밖에 못 읽었는데.

 

 

1)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지 40

- 책이 두껍지는 않으나 판본이 크고 조금 무겁다. 가볍게 40군데를 여행하기 좋았음. 대체로 유명한 나라들에 대한 적당한 정보를 알려줘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2) 저가 항공 세계일주

- 이 책은 조금 뭐랄까. 앞부분은 실용적일 수 있겠으나 현재 나에게는 필요하지 않은 정보에 가까웠고, 뒷부분의 여행기는, 글세. 좀 지루하게 느껴졌다. 확 끌어들이는 느낌이 나한테는 조금 부족했던.

 

3) 여긴 지금 새벽이야

- 이런 책이 나는 좀 더 좋다. 초반은 잘 안 읽히는 듯 하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빠져들어 읽은 책. 중간 중간 던지듯이 등장하는 여행 정보나 팁을 끄적여가며, 아 이런 생각을 하며 여행을 다녔겠구나. 공감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은 책. 앞부분의 내가 가보지 못한 중남미는 그래서 흥미로웠고, 뒷부분의 유럽, 특히 스페인 포르투갈 쪽은 익숙한 지명과 장소들의 등장에 반가워서 좋았던.

 

4) 세계일주 바이블

- 아직 읽고 있다. 이건 정말 바이블이라는 설명이 딱이다.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 

나중에 여행을 앞두고 한 번더 대출해서 읽거나. 혹은 새로 신간이 나온다면 당장 살거 같다.

여러 사람의 여러가지 경험이 녹아 있는 책이다.

 

5) 레알 남미

- 읽는 중.

 

6) 세계여행사전 1: 일생에 한번은 가고 싶은 여행지.

- 엄청 무겁고 두껍다. 여러 테마별로 분류해서 세계 곳곳이 안내되어 있다. 코너에 작은 지도와 하단에 날씨 정보 등의 팁이 나와 있어 나름 유용.